첫 번째 외부 전문가 자문 회의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을 백신 접종 대상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늘(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에 참여한 다수 전문가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취지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식약처는 검증 자문단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 고령층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애초 임상시험 계획이 만 18세 이상으로 설계됐고, 백신을 투여한 후 면역 반응이 65세 미만 성인과 유사한 점, 중대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중요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검증 자문단 회의는 식약처가 코로나19 백신의 객관적인 허가 심사를 위해 마련한 자문 절차 가운데 첫 번째 순서여서, 이 의견 만으로 접종 범위가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의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현재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치 않다는 것인데, 다만,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29일 만 18세 이상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권고했고, 같은 날 EU 집행위원회는 이 권고를 받아들여 백신의 사용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약청(AIFA)이 현지시간 지난 달 30일 18세 이상 성인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사용을 승인했으나, 가능하면 54세까지 성인에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했고,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제한해야 한다는 분위기인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구성: 민경호, 편집: 차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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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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