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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공매도 전쟁

게임스탑 다음 타깃은 銀?…국내 은 ETN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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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은 ETN 20% 상승 마감…곱버스는 -20%

"레딧 제기 온스당 1000달러 주장 과도"

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 입어 3,000선을 회복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0.32포인트(2.70%) 오른 3056.5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19포인트(3.04%) 오른 956.92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116.5원에 장을 마쳤다. 202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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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 공매도 세력과의 전투를 치루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에 이어 원자재 은(銀)을 다음 타깃으로 삼으면서 국내에서 거래되는 은 가격도 강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전거래일 대비 2600원(20.63%) 상승한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59만주로 전거래일(28만5108주)의 2배를 넘어섰다.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4340원(20.76%) 상승한 2만5250원으로, 신한 은 선물 ETN은 1495원(10.28%) 오른 1만6035원으로 마감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은 선물의 수익률을 2배수로 추종한다.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 레버리지 가격은 2배 상승하고, 반대로 은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 2배 하락한다.

반면 신한 인버스 2X 은 선물 ETN은 465원(19.62%) 하락한 1905원, 삼성 인버스 2X은 선물 ETN은 315원(19.33%) 하락한 1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 인버스 은 선물 ETN은 465원(9.99%) 내린 4190원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은 ETN 가격 급등은 게임스탑 주가 급등의 진원지인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 토론방에서 다음 투자 대상으로 은을 지목한 영향이다. 이들은 은 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가 돼야 한다며 수익 목적이 아니더라도 은 공매도 세력에 대한 응징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COMEX 상품시장에서 거래된 은 가격은 전일 대비 3.83% 오른 26.9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딧의 포스팅 하나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은으로 집중시켜 ETF에 자금이 순유입됐다"며 "다만 토론방에서 제기된 주장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되며 단기 투자자 시선을 집중시킨 은 가격 강세 시도를 주목하되 온스당 35달러 부근 도달시 중립적인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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