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민 지급 효과 크지 않아…영업 못 한 유흥시설 등에 지원"
실국원장 회의에서 발언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열린 도 실·국·원장 회의에서 "공공영역에서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은 경제적으로 치명상을 입은 대상에 집중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피해자 구제와 경제 안전망 강화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풍과 홍수 재난이 발생하면 이재민을 보상하는 것처럼 코로나19도 마찬가지"라며 "재정을 마음대로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나눠주는 것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 국민에게 10만원을 지급하려면 60조원이 필요한데 이 돈이면 사회적 문제인 청년 주거난을 해결할 충남형 공공임대주택 30만 채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런 차원에서 집합금지 명령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야를 선별해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르면 설 이전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영업을 못 한 도내 유흥업소 1천752곳에 10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개인택시 운전기사보다 정부 3차 재난지원금을 50만원 적게 받는 법인택시 기사들에게 차액을 보전해 주는 등 경제적 취약계층의 피해를 보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