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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학폭' 진달래, 인터뷰서 "반듯하게 잘 자랐다" 자평..뻔뻔함에 분노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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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학교폭력 가해자인 가수 진달래가 과거 인터뷰에서 스스로 "반듯하게 자랐다"라고 자평해 더욱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뉴종편TV'에는 ‘미스트롯2 진달래 인생토크’란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아직 젊기 때문에 많은 걸 하고 싶다"라는 진달래는 단독직입적으로 "청소년 시절 기억은?”이란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진달래는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어렸을 때 집안 사정이 갑자기 안 좋아지면서 일찍 철이 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그런 생활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지금 누리는 이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일들이 고생이라고 생각은 안 된다"라며"그 때 당시엔 힘들었다.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친구들이랑 놀고 있어야하는데 왜 알바를 해야 하나'란 생각이 들어서 한 때는 부모님을 미워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부모님이 계셨기에 제가 이렇게 반듯하게 잘 자랐다"라고 말해 그가 행사한 잔인한 학교 폭력을 알게 된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그런 느낌들을 트로트로 표현해서 전달하고 있지 않나, 저한테 좋은 자양분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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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진달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음을 주장하며 중학교 졸업장을 인증을 위해 함께 첨부했다.

이 네티즌은 "20년 동안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 인사를 똑바로 안 한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분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리고 이유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 했다"고 폭로했다.

또 가해자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었다며 "얼굴에 멍이 자주 들어 학교에서도 가해자의 폭행이 알려지자 가해자 무리들이 교실로 찾아와 진통제를 던지며 악을 질렀다. 그 이후 우리는 학교에도 이를 알릴 수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가해자는 교회 뒷골목에서 폭행을 하다 복부를 찼고 그걸 옆에서 보던 가해자의 친구가 '얘네 나중에 임신 못하면 어떻게 해'라며 울면서 말리자 '그것까진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발로 배를 찼다. 소란이 있자 동네 주민이 너네 거기서 뭐하냐고 소리치면 장소를 옮겨서 계속 때리기도 했다. 수시로 불러서 때려서 다 기억은 못하지만 대략 한달에 한번은 주기적으로 맞았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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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가해자가 돈이나 옷을 빌려 갚지 않는 것은 물론 통마늘을 먹이는 가혹한 행위까지 했다고. 이 네티즌은 "내 학창시절은 지옥 같았다. 그런데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TV에 나오고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어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글이 일파만파퍼지고 해당 가해자로 진달래가 지목되자 그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진달래는 SNS 사과문을 통해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 가수 진달래이기전에 저도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여파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했다.

/nyc@osen.co.kr

[사진] '뉴종편TV' 영상 캡처, 진달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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