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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의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9일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1.9%포인트), 이 지사가 23.4%를 기록하며 윤석열 검찰총장(18.4%)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3.6%)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2위 윤 총장과의 격차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한 달 전 조사에 견줘 5.2% 포인트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21.8%)에서 지난해 12월에 견줘 10.2%포인트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광주·전라(8.5%포인트↑), 인천·경기(8.0%포인트↑), 서울(3.6%포인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대구·경북에서는 2.6%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8.4%포인트↑)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고, 70대 이상(7.0%포인트↑), 60대(6.6%포인트↑), 50대(6.2%포인트↑), 40대(4.6%포인트↑)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고루 상승했다. 보수층(1.0%포인트↑)보다는 진보층(6.6%포인트↑)과 중도층(6.4%포인트↑)에서 상승폭이 더 컸다.
4개월 연속 오름세였던 윤 총장의 선호도는 지난해 12월보다 5.5%포인트 떨어지며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낙연 대표의 선호도는 전달보다 4.6%포인트 떨어져, 9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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