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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1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식을 앞두고 법무부를 찾았습니다.
오늘 오전 9시30분쯤 법무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윤 총장은 관용차에서 내려 마중나온 심우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김태훈 검찰과장 등 법무부 관계자들과 차례로 악수했습니다.
공식 일정에 없던 윤 총장의 방문은 오늘 이른 아침 공지됐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들도 대부분 이를 사전에 통보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박 장관이 단행할 예정인 검찰 간부인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오늘 회동은 법조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다만 법무부는 오늘 회동에 인사에 관한 의견 청취가 예정돼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도 "장관과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장관님 취임 축하 예방 차원으로 왔다"며 "특별히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또 검찰 인사를 앞두고 박 장관 측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인사 얘긴 아직 하지 않았다"며 부인했습니다.
예상대로 박 장관과 윤 총장의 면담은 10여 분가량 짧게 진행됐습니다.
박 장관 취임식을 10분가량 앞두고 법무부 청사를 나선 윤 총장은 "서로 덕담만 나눴다"며 검찰 인사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검찰총장은 관례상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되 별도로 인사차 만나왔습니다.
윤 총장은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조만간 별도로 만나 검찰 간부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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