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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 재난지원금은 세상 향한 아첨… 대선 앞둔 매표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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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해 12월18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충북 괴산군에 있는 자연드림파크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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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1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곡학아세의 전형적 사례"라며 31일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의 곡학아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도를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아첨하는 것을 곡학아세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343만 경기도민 사이의 빈부격차, 소득격차는 심각하다. 경기도의 양극화와 불평등은 우리나라 전체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라며 "그런데 10만원씩 똑같이 지급하면서 이것이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우기는 궤변에 어느 경기도민이 수긍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이거야말로 서민에게 쓸 돈을 기득권자에게 주는 반서민 정책 아닌가"라며 "모든 경기도민이 코로나로 인하여 보편적 피해, 즉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상식에 반한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코로나 경제위기는 저소득층, 대면업종의 저임금노동자,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실업과 빈곤의 고통을 집중적으로 가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지난해의 1~3차 재난지원금 중에서 전 가구에게 100만원씩 지급한 1차 지급은 공정과 정의에 반하며 소비진작효과도 부족한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이 같은 정책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첫째, 대선을 앞둔 매표행위다.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둘째, 재난기본소득을 이 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으로 끌고 가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를 향해 "정도를 벗어난 학문이라 할 것도 없다"라면서 "상식을 벗어난 궤변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아첨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세부 지급 방법 안내'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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