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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국내 첫 접종 백신 '화이자' 될까…설 연휴 끝나면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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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월 중순 코백스 통해 국내 도입 전망

아스트라제네카 2월 말보다 빠른 공급

국내 허가 절차 남아…수입특례 기준 적용 검토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초 2월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화이자 백신이 2월 중순 도입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3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우리나라에 공급될 백신에 관한 공식 통보가 있었다”며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 7000도즈, 약 6만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애초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공급되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화이자 물량이 이보다 일찍 국내 들어오면, 접종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화이자의 경우 국내 허가가 마무리되기 전에 물량이 들어오는 것으로, 곧바로 접종을 하기 위해서는 긴급사용승인이 필요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달 이에 대해 “혹시 국내 허가가 마무리되기 전에 물량이 공급될 경우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것을 전제로 수입특례 기준을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 확진자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소 등 현장의 의료진과 방역인력의 업무 부담 등을 고려할 때 3차 대유행 수준의 확산세가 나타나면 백신 접종이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대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택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백스를 통해 화이자 백신이 이르면 2월 중순 국내 들어온다”며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이번 겨울까지 3차 유행을 안정적으로 감소시켜야만 예방접종을 원활하게 시작할 수 있고 우리의 일상을 단계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방역조치를 신중하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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