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원 탄핵 심판을 두고 선임한 5명의 변호인단이 전원 사임했다고 31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원 탄핵심판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5명의 변호인단을 꾸렸으나 이들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탄핵 심판의 변호인단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부치 바워즈 변호사가 이끌어왔다.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워즈 변호사가 더는 트럼프 탄핵대응 법률팀에서 일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합류한 연방 검사 출신의 데버라 바르비에 변호사도 사퇴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3명의 변호사도 트럼프의 탄핵대응 법률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한 이유는 트럼프와의 이견 때문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의 퇴임 후 탄핵심판 회부에 대한 법률적 타당성을 따지는데 집중하고자했지만 트럼프는 '대선 사기' 주장을 계속해서 밀고 나가기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 상원은 지난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준비에 착수했으며, 탄핵 소추안에 대한 심판은 내달 9일 개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하루 전인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블루룸에서 대국민 고별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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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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