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野 서울시장 후보들 주말 강행군…文정부 경제실정 부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나경원 태릉, 오세훈 명동, 안철수 장위동 누벼

후발주자 금태섭은 홍대서 출마선언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야권의 예비후보들은 주말인 31일에도 강행군을 하며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동산과 '코로나 경제' 문제를 집중 타깃으로 삼아 정부여당과 전임 시장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연합뉴스

지지자들과 함께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1일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 입구에서 동북권 발전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31 jeong@yna.co.kr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앞둔 노원구 태릉골프장 앞으로 향했다.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골프장 부지를 활용하는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해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 대안으로 노원구 공릉동과 도봉구 창동 일대를 아우르는 산업일자리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나 후보는 "모 후보가 30만호를 짓겠다고 했다"며 "한 마디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민주당 박영선 경선후보의 핵심 공약인 '공공주택 30만호'를 저격한 것이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기 명동 방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 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중구 명동관광특구를 찾아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소상공인 코로나19 위기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1.1.31 jeong@yna.co.kr



오세훈 예비후보는 명동거리로 나가 지역 상권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후보는 여행·관광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관광 시스템이 붕괴되고 정부는 단순히 버티라며 국민의식만 강조하는데, 정부 노력은 하나도 안 보인다"고 성토했다.

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문화예술도, 관광도 아닌 비전문가라 걱정되고 의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방역대책이 시급하다면서, 국제사회의 '백신여권 표준화' 논의에 뒤처지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후주택 문제 점검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노후주택 문제 해결 등을 위해 31일 재개발이 지체된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2021.1.31 jeong@yna.co.kr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는 재개발이 지체되고 있는 성북구 장위15구역으로 향했다.

총 면적 18만9천450㎡의 장위15구역은 2010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2만4천여가구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으나, 2018년 박 전 시장이 지정을 해제했다.

안 대표는 "박 전 시장이 개발을 직권으로 해제하면서 주민들이 불편함은 물론이고 안전 문제에서도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은 민관이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수행해야 한다"며 특히 "그 지역에 맞는 재개발·재건축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다"고 밝혔다.

후발주자로 야권 레이스에 합류한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장소를 홍대의 한 소극장으로 정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담아내고자 했다고 캠프 관계자는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하는 금태섭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31 jeong@yna.co.kr



minary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