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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도전 조정훈 "서울시민 위한 행정노동자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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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하게 된 이유도, 1년 시장 선출에 570억 혈세 쓰는 것도 부끄럽다"

"단일화 염두에 두고 출마하는 것 바람직 하지 않다"… 후보 단일화 가능성 일축

뉴스1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1.3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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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배계급 꼭대기에 앉아있는 최고 권력자가 아니라 서울시민 누구나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행정노동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대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부끄러운 선거다. 보궐선거를 하게 된 이유도 부끄럽고, 1년 임기의 시장을 선출하는데 570억원이라는 국민의 혈세를 써야 하는 사실도 부끄럽다"며 "그럼에도 굳이 선거를 해야 한다면 어떤 선거가 돼야 할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국난으로부터 서울을 복구시키는 선거, 코로나 이후 시대의 기틀을 다질 행정가를 선출해야 하는 선거, 금방이라도 삼켜버릴 듯 으르렁거리며 극단으로 질주하는 양극화라는 괴물로부터 서울과 서울시민들 생존을 보장하고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추후 여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에 응하려고 나왔으면 선거운동 먼저 시작했을 것이다. 저는 그런 입장으로 나온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저는 선거에 출마하면서 단일화 염두에 두고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새로운 비전과 공약을 우리 시민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고 선택받는 그 과정이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조 대표는 "굳이 비유하자면 많은 분이 저의 출마를 짜장면 위에 올려놓는 강낭콩 정도로 생각한다. 저는 강낭콩 역할을 하려고 나온 게 아니고 새로운 짜장면을 선사하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 시기'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다. 제 한 석은 개인의 한 석이 아니라 시대전환 전체의 한 석이다. 시대전환 지도부와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에 있다. 적절한 시점에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후보자 정책 공약 관련해선 "65만채를 (서울시장 임기인) 14개월 동안 지을 수 없다. 지하철 1호선 지하화도 못한다"며 "저는 지금 정치인으로서 제 입에서 나오는 공약이 그분(시민)들이 믿지 않을 그런 공약을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미래를 준비하는 공약 말씀드리고 싶다"며 "한 가지 예를 들면 많은 분이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삶(혼삶)에 대해 잘 모르신다. 혼삶(족)이 35%다. 1·2인 가구 포함하면 50%가 된다. 혼삶(족에 대한) 역차별을 폐지하는 정책, 어떻게 노동과 쉼에 균형을 이룰 것인가 등 여러 정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내달 1일부터 유튜브와 ZOOM을 통해 시민들과 온라인 비대면 소통을 하며 본격적인 정책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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