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태섭 전 의원 출마 공식화
"단일화 논의 위해 安 언제든 만날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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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선출되기 전까지 금 전 의원과 안 대표가 ‘1 대 1 경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금 전 의원은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이 3월초까지 경선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안 후보와 제가 경선절차를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제 3지대 경선) 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칠 수 있다”며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안 대표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저도 여러차례 입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선 “낡고 오래된 정치의 벽에 균열을 내고 참신한 정치의 출발을 보여드리겠다”며 “엄중한 시기를, 오래되고 낡은 정치에 맡길 수는 없다. 원칙을 지키고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서울시 디지털 부시장제 신설 △자영업자 지원금 6개월간 월 200만원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6개월간 월 50만원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서울형 공공재개발’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의 정치화’를 차단하겠다면서 “시청 6층이 선거캠프 노릇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민주당에서 거의 유일하게 비판적 태도를 보이고 2019년 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에 기권표를 던졌다가, 당 징계위에 회부되는 등 친문(친문재인)계와의 갈등 끝에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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