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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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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팬덤정치 몰두 이념 골 깊어져…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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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대선 6월 지방선거 같이 치르자 제안도

아시아경제

박병석 국회의장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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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민 갈등 완화를 위해 직속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다음 주 발족시키겠다고 31일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국민통합에는 이념의 골이 너무 깊고 진영의 골이 깊다"며 "자기 지지층만 보는 정치를 하기 때문에 갈등이 자꾸 증폭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을 완화하기 위해서 의장 직속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둘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헌법 개정, 권력의 분점화를 통한 헌법 개정이 제도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소한 중도계층을 포함하는 정치를 해야지 너무 소위 팬덤 정치에 몰두하는 것은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것하고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음 주 설치되는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의장으로는 임채정 전 의장과 김영호 전 의장이 선임된다. 정치, 경제, 사회 분권으로 나뉜다.


박 의장은 개헌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시기적으로는 1987년에 재정된 헌법을 지금까지 쓰고 있다'며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국회에 수평적 분권 그리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수직적 분권이 함께 가야 된다하는 생각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 예정된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자고도 제안했다. 박 의장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전국에 선거를 두 번 치른다는 것은 국력 소모가 너무 심한 것"이라며 "선거비용도 직접적으로 1500억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3월 9일날 선거해서 5월 9일 취임하시고, 지방자치선거장들은 3월 9일에 선거해서 7월 1일날 취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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