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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1마리 50만 원' 인천서 들개 200마리 포획…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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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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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들개가 들끓는다는 민원에 따라 1마리 포획에 50만 원을 주고 민간업체에 용역을 줘 지난해 들개 약 200마리를 포획했습니다.

야생화된 유기견 등 들개가 무리로 몰려다닌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인천 지역의 10개 군·구 가운데 8곳이 지난해 들개 포획사업을 벌였습니다.

성견 1마리를 포획하면 50만 원, 새끼 들개의 경우 마리당 20만 원~30만 원을 줍니다.

인천시는 5천300만 원의 예산으로 들개 100여 마리를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포획한 들개는 200마리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019년보다 2배가량 포획한 것으로, 부족한 예산은 각 지자체가 충당했습니다.

주민들은 대체로 올해도 포획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양계장에서 닭 250마리가 죽었는데, 농장주는 들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계양구에서는 송아지와 염소, 닭 등이 들개에 물려 죽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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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이에 따라 올해는 6천만 원의 예산을 배정해 들개 120마리 이상을 포획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동물 애호가 등 일부 주민들은 민간업체들이 별 피해를 주지 않는 어린 들개까지 무분별하게 포획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인천 한 지자체 관계자는 "들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포획사업을 벌이겠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시 계양구 제공, 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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