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실수령액 2천500만 달러 이상 NBA 34명·NFL 12명·MLB 7명 순
르브론 제임스(23번)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킹' 르브론 제임스(37·미국·LA 레이커스)가 최근 7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연간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31일 NBA 선수들의 연간 수입 순위를 조사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구단으로부터 받는 연봉 외에 각종 후원 계약 등까지 포함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제임스는 연봉 3천140만 달러와 후원 계약 6천400만 달러를 더해 연간 수입 9천54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천66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포브스는 "연간 후원금 6천400만 달러는 역대 미국 팀 스포츠 사상 최고 액수"라며 "타이거 우즈, 플로이드 메이웨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이 기록한 통산 수입 10억 달러(약 1조 1천억원) 클럽에도 가입을 눈앞에 뒀다"고 설명했다.
2019-2020시즌 소속팀 LA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끈 제임스는 2003년부터 후원 계약을 맺은 코카콜라와 재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곧바로 펩시콜라와 계약을 앞두는 등 여전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제임스는 지난해 5월 역시 포브스가 발표한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순위에서는 8천82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당시 1위는 1억630만 달러의 로저 페더러(테니스·스위스)였고 1억500만 달러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축구·포르투갈)가 2위였다.
이번에 포브스가 발표한 NBA 선수들의 연간 수입 순위 2위는 7천440만 달러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차지했고 3위는 6천520만 달러의 케빈 듀랜트(브루클린)다.
포브스는 또 "연봉 2천500만 달러가 넘는 선수들이 NBA에 34명이 나와 미국프로풋볼(NFL) 12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7명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무관중 경기, 시즌 일정 단축 등으로 인한 실지급 급여 감소분까지 계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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