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은폐하면 국정조사·특검으로 밝혀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0일 북한 원전 추진과 관련해 "진실 은폐하면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원전 중단, 북한에는 원전 건설, 사실이라면 누가 봐도 모순이고 기가 막힌다"며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산자부(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일요일 야심한 밤에 도둑처럼 들어가 자신들이 작성한 문서를 파쇄 했는지 의문이었다"며 "뭔가 뒤가 구린 것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왜 그런 무리수를 두었는지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주장대로 법적으로 문제없고 단순한 실무 경협 차원의 검토였다면, 비밀스럽게 저장 관리할 이유도, 일요일 한밤중에 몰래 삭제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북한은 여전히 핵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핵 능력 강화를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국민 몰래 북한에 원전을 지어줄 방안을 연구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북한 원전 건설은, 유엔(UN) 대북 제재에서 이탈해 국제사회 '왕따'를 자초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문서 작성과 파기를 지시한 윗선을 찾는 일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탈원전을 강조하는데 산자부 공무원들이 청와대 지시 없이 수조 원이 들어가는 엄청난 북한 원전건설 계획을 만들 리 없고, 또 공들여 만든 문건을 파기할 리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 북한이 원전 건설을 요청한 것인지 아니면 먼저 제안을 한 것인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사실 여부를 국민 앞에 소상히 직접 밝혀달라고도 했다. 또 대북 '짝사랑'과 '저자세'에 벗어나기도 바란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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