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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POP초점]김기수, 폭행 루머에 "해명 가치도無"→김시덕 유튜브 측 "저격 의도 아냐"(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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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김기수/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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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개그맨 김기수가 폭행 루머를 부인한 가운데, 김시덕 유튜브 측도 사과문을 내놨다.

최근 개그맨 김시덕의 유튜브 채널 '시덕튜브'에는 '싯다운 코미디_들어는 봤나? 동기 집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시덕은 KBS 공채 개그맨 시절 겪은 동기집합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 동기는 선배들로부터 안좋은 말이 나왔다는 이유로 김시덕 동기들의 집합을 주도했고, 이 개그맨은 선배들의 전달 사항이라며 김시덕을 비롯한 동기들의 뺨을 직접 때리기도 했다는 것.

그러나 이후 동기들은 선배들이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알고보니 해당 개그맨이 동기들 간의 위계질서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고 김시덕은 밝혔다. 또한 이 개그맨은 새 코너를 짠 뒤 검사를 받으라는 PD의 말을 동기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혼자 검사를 받아 '개그콘서트'에 가장 먼저 입성했다고도 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KBS 16기 개그맨들 중 김시덕이 언급한 이가 누구인지 추측하기 시작했다. 김시덕이 영상에서 함께 폭행당했다고 언급한 동기들을 제외하고 이 밖에 김시덕이 최근 김영삼을 만났다는 목격담이 알려지면서 남은 김기수가 폭행 개그맨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김기수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는 해명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말을 아끼던 김기수는 논란이 커지자 결국 "많은 분들이 저에게 해명하라고 했지만 우선 이 논란에 대해 저는 해명할 것이 없다. 제가 해명할 이유도 없고 해명할 가치도 없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 말씀드려야 한다면 저희 KBS개그맨 16기 동기들은 누구보다도 사이가 좋았다는 것"이라고 에둘러 언급했다.

또한 "저는 누구를 밟고 성공해야 된다는 생각은 한번도 가진 적 없다"면서 "추측성 비방과 악플은 저를 포함한 제 주변 사람들과 저를 좋아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너무 큰 상처가 된다. 더 이상 그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악플 자제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동기 김영삼도 김기수를 옹호했다. 김영삼은 김기수 유튜브 채널의 한 영상을 통해 "힘내라. 이 와중에도 방송하네. 시간 지나면 다 밝혀지겠지. 구독자도 많네"라며 위로했고, 이에 김기수는 "고맙다 친구, 다 밝혀지겠지. 그때 되면 미안한 마음 가지는 손가락들 많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시덕의 유튜브 채널 시덕튜브 측 역시 29일 입장을 내놨다. 김시덕 측은 "지금 저희 채널에 업로드되는 싯다운 코미디는 그저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을 주고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일뿐, 과거의 일로 누군가를 저격하거나 사과를 받고자하는 의도로 제작된 영상이 아니다. 저희 제작진들이 소재 선정이나 편집시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하나 그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또한 "제작진을 믿고 촬영에 참여했던 김시덕씨를 비롯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영상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여주시고 악플로 서로 싸우고 상처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소재를 선정하여 여러분들과 더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진정성있는 영상을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기수를 향한 악플은 여전히 빗발치고 있다. 만약 동기간 폭행이 있었다는 김시덕의 말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의혹이 증폭되던 상황. 이때 양측이 나란히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밝힌 가운데, 이들의 해명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시덕튜브 측 글 전문

안녕하세요? ‘시덕튜브’ 제작을 하고 있는 윙윙스튜디오 대표 박진환입니다.

우선 웃음을 주고자 만든 영상으로 인해 논란이 생겨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분들께 유감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저희 채널에 업로드되는 싯다운 코미디는 그저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을 주고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일뿐, 과거의 일로 누군가를 저격하거나 사과를 받고자하는 의도로 제작된 영상이 아닙니다. 저희 제작진들이 소재선정이나 편집시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하나 그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작진을 믿고 촬영에 참여했던 김시덕씨를 비롯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영상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여주시고 악플로 서로 싸우고 상처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소재를 선정하여 여러분들과 더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진정성있는 영상을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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