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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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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환율, 외국인 '팔자'에 낙폭 축소...장중 1120원 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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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간외 선물시장에서 3대 지수선물 모두 1% 하락

외국인, 4거래일 간 5조원 이상 매도하며 '삼천피' 붕괴

이데일리

사진= 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리스크 오프 분위기 속 장중 1121.50원까지 상승했지만 장 마감 직전 몰린 네고 물량(달러 매도)에 밀려 전일 존가 대비 0.8원(0.07%) 내린 1118.80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미국 주요지수 선물이 급락한 영향을 받아 오전 낙폭을 되돌리고 상승 전환해 장중 1121.50원까지 치솟았다. 1120원대에 안착 하는듯 보였지만 장 마감 직전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와 롱 포지션에 대한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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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환율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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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전일 종가 부근으로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은 뉴욕 미국 주요 지수 하락과 동시에 코스피가 3% 이상 급락한 영향이다. 시간외 선물시장에서 3대 지수 선물은 1% 이상 급락했고, 개인 투자자가 집중 순매수한 게임스탑은 로빈후드가 이날 정규장 마감 직후 제한을 일부 풀자 뒤 시간외 장에서 폭등하는 등 증시 과열 우려가 다시 커졌다.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은 코스피도 3% 넘게 급락해 코스피 3000선이 깨졌다. 이날 코스피는 92.84 내린 2976.21에 마감했다. 지난 7일 이후 16거래일만에 30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이 1조4413억원, 기관이 2537억원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5조6000억원대에 달한다. 개인이 1조7000억원대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스피도 3%대 하락했고 아시아 장에서 S&P 500, 나스닥 등 지수가 1% 초반대 빠지고 있어 글로벌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 외국인들 주식자금 역송금 수요도 있었다”면서 “이런 이벤트 때문에 비디쉬(매수 우위)한 움직임을 보였고 네고 물량도 있었지만 추격 매수 수입도 유입되면서 더 오르기 전에 사야겠다는 움직임도 보였고, 장 막판에는 역외 롱 포지션이 주말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 이익을 실현하는 익절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99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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