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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안민석 "공수처 차장에 '우병우 변호사' 여운국?…엄동설한에 찬물 붓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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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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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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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여운국 변호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차장으로 추천된 데 대해 "국민께 엄동설한에 찬물 한 바가지를 퍼붓는 꼴"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초대 공수처 차장에 '우병우 변호사'가 웬 말인가"라며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여운국 후보 단수 제청을 즉각 철회해야 하며 청와대도 우병우 변호사 임명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수처를 참 어렵게 어렵게 출범시켰고, 검찰개혁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구체적 실체를 보일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며 "그런데 공수처 차장에 '우병우 변호사'를 단수 추천한다니 도대체 이게 어찌 된 영문인지, 뭐 하자는 건지 개탄스럽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 "여운국 변호사는 국정농단 주역인 우병우의 구속을 방어하고 무죄 변론을 했다"며 "촛불광장에 대한 무력진압을 획책했던 기무사 계엄문건 사건에 대해 무죄 변론을 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분을 모셔서 공수처에 마지막 화룡점정을 하기를 기대했다"며 "대한민국 법조계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이 없겠는가. 공수처 차장 할 만한 훌륭한 분들 찾아보면 많이 계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정권 입맛에 맞는 분을 고르자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라며 "공수처 출범을 응원하는 국민께 도리를 다해야 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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