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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서울시-위드유, 소규모 사업장 성희롱 예방교육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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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시 및 위드유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위드유센터)와 손잡고 서울시내 30인 미만 외식업 사업장을 위한 성희롱 예방 교육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7일 양 기관과 온라인 협약식을 열고 업계 최초로 ‘외식업 사업장 내 성평등 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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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박현이 위드유센터장,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이 27일 온라인을 통해 ‘외식업 사업장 내 성평등 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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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성희롱 예방과 성평등 인식 제고를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서 시작했다. 실제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성희롱 피해율은 높은 데 반해, 성희롱 예방과 피해지원 시스템은 체계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은 성희롱 예방 교육 및 캠페인 콘텐츠를 위드유센터와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홍보는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 채널 ‘배민아카데미’가 맡을 예정이다.

지난 2014년 개소한 배민아카데미는 현재까지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 3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530회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 소상공인 교육 전문 코스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위드유센터에서 제작한 ‘성희롱 없는 일터를 위한 예방·대응 안내서’를 소규모 외식업 사업주에 배포하기도 했다.

위드유센터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주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법률적 지원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6월 설립했다. 법정 의무교육인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예방 주체인 사업주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아한형제들은 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자영업자 신분인 라이더와 커넥터를 대상으로도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소규모 외식업 사업장에서도 수준 높은 성평등 의식 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배민의 중요한 파트너인 외식업 사장님들이 가게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실 수 있도록 ‘비즈니스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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