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5억 원 규모, 코로나 위기 속 어려움 극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 기대
28일 오전 이승옥 강진군수가 전 군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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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용수 기자] 전남 강진군(군수 이승옥)이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에게 1인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에 발생한 충격을 완화하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지난 25일 ‘강진군 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의결하고, 재난지원금의 소요 재원 마련 방안을 강진군의회와 협의 끝에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재난지원금 예산은 매년 적립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기금 일부를 유보하고, 각종 행사 등 경상적 경비 절감과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35억 원 규모의 자체 재원을 마련했다.
지급 대상은 2021년 1월 31일 기준 강진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강진 군민과 외국인등록이 돼 있는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다.
군은 재난지원금 10만 원 전액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오는 4월 30일까지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오는 2월 1일부터 거주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마을별 담당자 현장 방문 일정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세대별로 세대주가 직접 신청하는 것이 원칙으로 대리 신청할 경우는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지참해 신청할 수 있다.
강진군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백신접종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올해 1분기가 가장 어려운 고비로 판단하고, 군민에게 최대한 빨리 도움이 되기 위해 설 명절 이전에 지급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승옥 군수는 28일 담화문을 통해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가 계속되면서 군민의 경제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이번 지원금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용수 기자 kys8612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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