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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마켓뷰]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中 통화긴축 가능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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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1조원 넘게 순매수

27일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310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전날 1000을 기록했던 코스닥지수도 하락해서 980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5(0.57%) 내린 3122.56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67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98억원과 39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996.42로 전날보다 0.24% 오른 채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11시까지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닥지수는 이후부터는 하락폭이 커졌다.

조선비즈

조선DB



이날 하락폭을 키운 요인은 중국의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였다. 일각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중에 늘렸던 통화량 증가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은 현금과 저축성예금 등 시중 통화량을 지난해말 전년 대비 10.1%늘렸는데 이를 7~8%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인민은행의 긴축 가능성을 제기하는 와중에 중국의 단기 자금 금리인 시보금리가 급등해 중국의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나왔고 이게 한국 증시의 하락 전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26일(현지 시각) 미국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다음날 새벽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도 한국 증시의 등락 원인으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 시장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 LG화학(051910)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8포인트(0.81%) 내린 985.9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7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0억원, 185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많았다. 코스닥150선물인버스-3X지수는 4%, 코스닥 150 선물 인버스-2X지수는 2%대 상승률을 보였다.

김소희 기자(rel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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