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공 |
LG전자가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 제조사인 미국 퀄컴과 함께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5세대(5G)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에 이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나서며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을 키우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퀄컴, 독일의 타이어업체 콘티넨탈 등과 협력해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의 5G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자동차와 5G 통신 기지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5G에 초고속으로 지연 없이 연결하는 기술은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자율주행 기능이 확대되면 자동차 내에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의 엔터테인먼트가 중요해지는데, 이를 위해서도 5G 통신망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기술은 필수적이다.
LG전자는 퀄컴과 오랫동안 우호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2004년에 퀄컴과 텔레매틱스 기술을 개발했고,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최근 자동차 전장 사업을 키우기 위해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와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생산할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 합작사는 올해 7월 출범할 예정이다. 스위스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함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만드는 합작사 ‘알루토’를 이날 출범시키기도 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12일 마그나의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 나와 “LG전자는 자동차 산업을 미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핵심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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