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21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과천(경기)=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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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이첩에 대한 입장을 오는 28일 밝힐 예정이다.
27일 공수처는 김 처장이 28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3층 브리핑룸에서 공수처 인사채용 및 헌법재판소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28일 오후 2시부터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김 처장은 헌재 결정문을 분석한 후 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브리핑 내용 중에는 김학의 사건 이첩 여부에 대한 김 처장의 입장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공수처법상 수사기관이 검사의 비위를 인지하면 공수처에 이첩해야 하는데, 김 전 차관 사건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내일 헌재 결정이 나오고, 언론 등을 통해 (김학의 사건의) 사실관계를 좀 더 나름대로 조사해 본 뒤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인사청문회 도중 "공수처법에 의하면 (김학의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하는 게 옳겠다"고 답하면서 법조계에선 김학의 사건이 공수처 1호 수사대상으로 오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공석인 공수처 차장 제청 내용도 브리핑 대상이다. 김 처장은 이르면 28일 차장을 제청할 예정이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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