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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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이번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서 ‘정치 신인 트랙’을 누가 거머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경제 관료의 길을 걸어온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뇌 과학 분야 박사이면서 탄소배출권 거래기업 LF에너지 대표인 전성하 후보는 본 경선을 향한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국민의힘 예비경선에 오른 두 후보 중 한 명은 본경선 최종 4인에 포함된다. 본 경선에선 가산점 10%를 받고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두 후보는 먼저 화려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박 후보가 서울대-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전 후보가 런던대-맨체스터대학원을 수학했다. 그러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나란히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같은 당 다른 후보에 비해 대체로 클린 선거를 지향하고 정책 선거를 내세우고 있다. 연령도 50대 초반, 40대 초반이면서 유학파 출신과 스포츠광인 점도 공통점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가 줄곧 앞서왔다. 이에 전 후보는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여타 후보를 상대로 꾸준히 정책 토론을 제안하는 등 정면돌파를 강행해 왔다.
이날 전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생 현장을 찾아다니며 부산의 현안에 대한 정책과 공약을 알리는 선거 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AI와 빅데이터 기반 스포트웨어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고 부산 경제를 살리겠다”라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전날 박 후보가 발표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부산 유치 공약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그는 “정확한 근거가 무엇인지 박 후보는 토론에서 밝혀야 한다”면서 “저와의 토론이 두려운 게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출마가 늦은 만큼, 자신의 비전과 꿈을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집중하겠단 입장이다.
그는 “부산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인재가 나와 침체된 부산 경제를 살려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경제를 잘 아는 시장이 나와야 한다”면서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경제중심 정치를 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이어서 “사실 토론회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편”이라며 “제가 가지고 있는 꿈과 비전을 알리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예비경선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비전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해 경쟁에 부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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