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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KLPGA 컴백' 배경은 "신인 때로 돌아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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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배경은. KLPGA 제공


"잠시 울타리 밖으로 나와 있었는데 계속 다시 들어가고 싶었어요."

배경은(36)이 필드로 돌아왔다. 2014년을 끝으로 은퇴한 배경은은 지난해 11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31위를 기록했다. 당당히 2021년 KLPGA 무대로 컴백한다.

배경은은 27일 KLPGA 투어를 통해 "어릴 때부터 골프를 하며 반복된 삶을 살았고, 그 나이에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지 못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면서 "그래서 은퇴했는데 부담과 스트레스 없이 골프를 치니까 오히려 기량이 더 좋아졌다. 어설프게 추천 선수로 몇 개 대회에 나가느니 제대로 도전하자는 생각으로 시드 순위전에 참가했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배경은은 은퇴 후 코스 해설, 레슨 프로그램 등 방송계에서 활약했다. 7년 만의 KLPGA 투어 컴백이다.

배경은은 "마치 신인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스스로 기대가 크다"면서 "잠시 울타리 밖으로 나와 있었는데 계속 다시 들어가고 싶었다. 울타리 안이 원래 내가 있어야 할 곳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목표는 2승이다. 훈련 계획도 철저히 세웠다.

배경은은 "투어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골프 스킬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훈련할 것"이라면서 "2월 중순부터는 제주도에서 훈련을 한다. 오랜만이지만, 오랜 투어 경력으로 어떤 연습을 어떤 순서로 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배경은을 따라다니는 수식어 중 하나는 15세 프로 골퍼다. 그런 배경은이 이제는 최고령 KLPGA 투어 골퍼가 됐다.

배경은은 "스윙이나 플레이가 부드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후배들에게도 부드러운 선배가 되고 싶다. 소통을 많이 하면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조언도 해주고 싶다. 그 전에 후배들 이름부터 빨리 외워야 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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