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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 대표 |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2차 가해 제보를 받는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종철 전 당 대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당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네이버밴드, 카카오톡 등 모든 SNS 상의 대화에 2차 가해성 발언, 언동을 캡처해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당원 여부와 상관없이 피해자 유발론, 가해자를 동정하는 내용, 사건과 상관없는 특정 프레임을 씌우는 내용 등 사건 해결의 본질을 흐리는 모든 내용을 제보 받는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27일 자신의 SNS에 "김 전 대표 성폭력 사건 해결 전체과정의 원칙과 지향이 무엇인지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7가지의 원칙을 제시했다.
배 부대표는 ▲피해자 의사 최대 존중 ▲피해자 일상 회복 최우선 ▲가해자 무관용 원칙 ▲성인지감수성 견지, 공동체적 해결방식 지향 ▲2차 가해 엄격 차단, 2차 가해는 별건 사건으로 조사 ▲사건 외부 유출 엄중 책임·징계 ▲당 차원 가장 높고 엄격한 수준의 대응 지침 마련 등을 강조했다.
한편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한 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김 전 대표를 고발한 것을 두고 "저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한 것에 아주 큰 유감"이라며 "일상을 회복하고자 발버둥치고 있는 저의 의사와 무관하게 저를 끝없이 피해 사건으로 옭아넣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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