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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트럼프 탄핵 먼 길...공화당 상원 5명만 절차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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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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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미국 상원 공화당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헌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묻는 표결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의사당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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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 멀고도 먼 길이 될 것임이 다시 확인됐다.

미국 상원이 다음달 8일(이하 현지시간) 하원에서 통과된 탄핵안에 대한 판결 심리를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26일 진행된 탄핵심리가 헌법과 부합하는지를 결정하는 표결에서 공화당 상원 의원 5명만이 찬성하는데 그쳤다.

트럼프 탄핵을 위해서는 공화당 상원의원 17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이 트럼프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이날 표결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냈다.

퇴임한 트럼프를 탄핵하는 것이 헌법적으로 적법한지를 묻는 이날 표결에서 적법하다며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 의원은 5명에 불과했다.

공화당내 트럼프 반대파들이 이름을 올렸다.

밋 롬니(유타), 수전 콜린스(메인),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팻 투미(펜실베이니아), 벤 새시(네브래스카) 의원 등이다.

이들 5명이 민주당에 가세하면서 상원은 55대 45로 트럼프 탄핵 판결 심리 개시를 확정했다.

그러나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 의원은 상원의 트럼프 탄핵 심리는 헌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선언했다.

법적으로 트럼프 탄핵은 미묘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을 퇴임 뒤 탄핵한 적은 없지만 각료들의 경우 퇴임 뒤 탄핵 당한 전례가 있다.

만약 상원에서 탄핵 판결이 나면 트럼프는 퇴임 뒤 탄핵되는 역사상 첫번째 미 전 대통령이 된다.

폴 의원은 표결에 앞서 동료 의원들에게 전례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모든 정치인들을 감옥에 가두고, 연설에서 '싸우라'라는 말을 명시적으로 사용한 모든 정치인들을 탄핵하려는 것이냐"면서 민주당이 트럼프에 대한 "혐오로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찬성표를 던진 머코스키 의원은 이날 표결은 탄핵심리가 적법한지를 묻는 것이라면서 탄핵 심판 표결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머코스키와 롬니 의원 모두 이날 표결 전에 트럼프 탄핵심판은 적법하다고 강조했다.

머코스키는 "탄핵이 그저 대통령을 제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정치적 결과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헌법 정신과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롬니도 "지배적인 견해는 전직 대통령 탄핵 심판은 헌법적인 절차에 포함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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