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대행,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
다른 정당 후보 경쟁, 시정 공백 우려
변성완(56) 행정부시장은 2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퇴임식을 하고 2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사건으로 사퇴한 이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변 부시장은 사퇴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 의원과 함께 부산시장 후보경쟁에 나선다.
부산이 고향인 변 전 부시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 행정안전부 대변인 등을 거쳐 2014년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2019년 1월 행정부시장을 맡아왔다.
지난 5일 사퇴한 박성훈(50) 전 경제부시장은 지난 13일 선관위에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활동 중이다. 26일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박민식·박형준·변성하·이언주·이진복(가나다순) 예비후보 5명과 시장 후보 경쟁을 한다.
변 전 부시장과 박 전 경제부시장은 37회 행정고시 동기다. 부산이 고향인 박 전 부시장은 2001년 사법고시에도 합격해 사법연수원 연수를 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장까지 지낸 뒤 2019년 경제부시장에 부임했고, 정무직으로 지난해 4월 오 전 시장 사퇴 때 자동 면직되자 변 전 부시장 임명으로 경제부시장에 다시 재직해왔다.
두 부시장이 사퇴하면서 26일과 27일 열릴 예정이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가 다음 달로 미뤄졌다. 또 행정안전부의 행정부시장(시장 대행) 발령때까지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이 시장 대행을,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이 경제부시장 대행을 맡는 ‘대행의 대행’ 체제가 출범한다. 보궐선거 때까지 시정 공백이 우려된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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