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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부산시장 보궐 출마하겠다” 부시장 2명 모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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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대행,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

다른 정당 후보 경쟁, 시정 공백 우려

부산시 부시장 2명이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변성완(56) 행정부시장은 2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퇴임식을 하고 2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사건으로 사퇴한 이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변 부시장은 사퇴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 의원과 함께 부산시장 후보경쟁에 나선다.

부산이 고향인 변 전 부시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 행정안전부 대변인 등을 거쳐 2014년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2019년 1월 행정부시장을 맡아왔다.

지난 5일 사퇴한 박성훈(50) 전 경제부시장은 지난 13일 선관위에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활동 중이다. 26일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박민식·박형준·변성하·이언주·이진복(가나다순) 예비후보 5명과 시장 후보 경쟁을 한다.

변 전 부시장과 박 전 경제부시장은 37회 행정고시 동기다. 부산이 고향인 박 전 부시장은 2001년 사법고시에도 합격해 사법연수원 연수를 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장까지 지낸 뒤 2019년 경제부시장에 부임했고, 정무직으로 지난해 4월 오 전 시장 사퇴 때 자동 면직되자 변 전 부시장 임명으로 경제부시장에 다시 재직해왔다.

두 부시장이 사퇴하면서 26일과 27일 열릴 예정이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가 다음 달로 미뤄졌다. 또 행정안전부의 행정부시장(시장 대행) 발령때까지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이 시장 대행을,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이 경제부시장 대행을 맡는 ‘대행의 대행’ 체제가 출범한다. 보궐선거 때까지 시정 공백이 우려된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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