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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 차림으로 밤거리를 배회하던 10대 여자아이가 발견돼 경찰이 아동학대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23일 밤 11시쯤 충북 청주시 성화동 한 편의점 앞에서 11살 A양이 내복 차림으로 30분 가까이 서성인다는 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이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A양은 집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는데,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일을 나간 사이 배가 고파 계란을 삶다가 엄마 동거남에게 얼굴을 맞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집으로 돌아가기 거부한 A양을 학대피해쉼터로 보내 보호자와 분리하고, A양의 엄마와 동거남을 불러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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