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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살신성인 20년 추모식…"한일 가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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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전철역서 일본인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 씨

<앵커>

지난 2001년 일본 도쿄 전철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인 유학생 고 이수현 씨의 20주기가 됐습니다. 오늘(26일) 도쿄와 부산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는데요, 하지만 고인의 바람과 달리 한일 관계는 냉랭하기만 합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최대의 한인 상점가인 신오쿠보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20년 전 오늘, 유학생 이수현 씨가 목숨을 잃은 전철역입니다.

술에 취해 선로로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진 안타까운 사고.

역 계단에는 20년 전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하얀 꽃이 놓였고, 플랫폼에서는 한일 양국 추모객들이 묵념을 올렸습니다.

추도식은 도쿄 한복판에서도, 고인이 잠든 부산에서도 열렸습니다.




[아라이/고인이 다니던 어학원 이사장 : (기억이) 사라지지 않고 이렇게 20년 동안 이어진 건, 그가 남긴 유산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