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5일부터 양일간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일반청약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06만8328주가 배당됐는데 총 7억2758만6470주가 접수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코스피 상장 기업 중 3번째로 높은 경쟁률(819.76대1)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은 지난해 상장한 빅히트(1117대1)와 SK바이오팜(836대1) 이었다.
공모주 열풍과 함께 공모가를 낮게 책정한 것도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기업가치를 2조6650억원으로 책정한 뒤 여기서 42.92%를 할인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입성하는 기업들보다 할인율이 비교적 높을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 등 비교 기업들의 가치가 기업 가치 산정 당시인 지난해 10월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해 현재기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공모가는 더욱 저평가됐을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8종과 항체신약 2종을 개발하고 있다.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는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한 뒤 유럽시장에서 판매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상장으로 조달한 4909억원의 자금을 연구개발(R&D), 시설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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