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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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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야권 단일화로 정권교체 교두보 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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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등록을 위해서 입장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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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호 4번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대표가 범야권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후보등록을 하며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단일화 협상의 카운터파트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1야당의 인프라와 지지율 상승세를 뒷배로 느긋한 태도를 보이면서 일단 안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며 “제가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는 단순한 예비후보 등록 서류가 아니다.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제 굳은 의지가 담긴 국민께 드리는 출사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실무선에서 협상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시작하는 게 좋겠다”며 “실제로 3월 초에 (선거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협상을 할 때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 생기게 되면 굉장히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실무협상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게 야권 지지자분들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고 단일화의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며 거듭 실무 협상 수용을 촉구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현 정권 중심에서 원내대표나 장관을 역임했다. 현 정권의 무능과 위선의 중심에 서 있던 분들”이라며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여권 후보들의 사과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을 앗아갔다”며 “그 부분에 대한 진솔한 사과 없이는 어떤 공약을 내놓더라도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후보등록을 마친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총무원 원행스님을 예방했다. ‘서울 시장은 완수하실 생각이냐’는 원행스님 질문에 안 대표는 “끝까지 가서 반드시 정권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드렸다”고 답했다. 이에 원행스님은 “화합과 상생을 위해서 워낙 뛰어나시니 큰 지도자 되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원행스님 예방을 마친 안 대표는 “국민들이 분열된 부분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계셨다”며 “꼭 국민 통합에 노력해 달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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