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어 방대본 "당국·의료계 대표자 6명 백신 1호접종은 사실 아냐"

복지부 장관·의협 회장 등 1순위 접종하는 방식, 의협 "제안 못받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서영빈 기자 = 대한의사협회에 이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의협 회장 등 방역당국과 의료계 대표자 6명이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26일 밝혔다.

실제 이날 오전에는 방역당국과 의료계 대표자들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가장 먼저 접종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권준욱 방대본 제2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오는 28일 발표하는 예방접종 계획에서 접종 우선순위에 대한 내용도 다뤄진다"고 말했다.

의협도 이날 "최대집 회장은 백신 접종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게 없음을 알린다"며 "제안조차 받은 적이 없는 내용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돼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과학적 대응으로서 백신 개발과 접종을 지지하고 있다"며 "관련 제안이 온다면 신중히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언론은 "의료계와 방역당국 대표자 6명이 우선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의료계는 최대집 의협 회장과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회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달성까지 의료계와 방역당국이 '원 팀'으로 힘을 합치자는 의미를 담으려고 한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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