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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전남 나주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인규 시장은 26일 입장문을 발표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시민들에게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여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모든 시민에게 보편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며 “지급 규모는 세출 예산 절감과 재정 수요 분석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급시기와 관련해서는 “정부 추경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되 늦어도 오는 3월 이전에는 지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는 재난지원금 지급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제정과 제1회 추경에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협업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그간 가용재원 감소와 지출 수요 증가에 따른 녹록치 않은 재정 여건을 감안해 코로나19 재정 지원의 일환으로 상하수도 요금, 농기계 임대수수료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나주사랑상품권 유통 확대 등 간접 지원에 중점을 뒀다.
재난지원금 경우 정부나 전남도 재원에 시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정부 1차 재난지원금에 31억100만 원, 전남형 재난지원금에 44억6900만 원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기도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의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따른 지역 사회 요구 증대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이 이어질 것을 숙고해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종 결정했다.
강 시장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보탬이 되도록 당초 설 명절 이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고려해 다소 지급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해 이해를 구한다”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의회와 세부실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ong29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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