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브리핑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서류심사와 면접 결과 컷오프를 통해 최종 예비경선 진출자를 선정했다"며 "서울 8명, 부산은 6명이 예비경선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들은 오직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울과 부산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후보자를 선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능력과 도덕성, 경쟁력이 있는 후보들을 압축해서 만장일치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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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에 따르면 서울시장 예비경선 진출자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선동·오신환·이종구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승현 한국기업협회 명예회장 등 총 8명이다.
부산시장 예비경선 진출자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박민식·이언주·이진복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등 총 6명이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정치 신인들을 위해 준비한 '정치신인 트랙'은 부산에서만 가동된다. 이에 서울시장 본경선 진출자는 전체 책임당원 20%·국민 여론조사 80% 투표 합산 결과 1위부터 4위까지 본경선에 오른다. 정치 신인 트랙이 가동되는 부산은 합산 1~3위와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 중 승리한 1인이 본경선 무대를 밟는다.
당초 공관위는 2명 이상 신인이 예비경선에 진출할 경우 최종 4인의 본경선 후보자 중 한 명은 반드시 정치신인을 포함하기로 했다. 정치 신인의 기준은 '공직선거 출마 경험' 여부다.
부산에서는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가 예비경선을 통과해 '정치 신인트랙' 대상자가 됐다. 반면 서울에서는 정치 신인이 한국기업협회 명예회장 뿐이기 때문에 신인 가산점 20%를 받고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게 된다.
한편 공관위는 내달 3일과 4일 책임당원 20%·국민 여론조사 80% 투표를 진행한 뒤 오는 5일 본경선 진출자 4인을 최종 발표한다. 공관위는 내달 15일부터 본경선에 진출한 최종 4인을 상대로 1대1 토론 등을 진행, 오는 3월 4일 국민 여론조사 100% 투표를 통해 최종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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