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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

하태경, 정인이 '그알' 언급한 김새롬 하차에 "과했다, 일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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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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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방송인 김새롬 /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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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홈쇼핑 생방송 중 '그것이 알고 싶다' 정인이 사건 관련 발언으로 질타 받은 방송인 김새롬을 두고 "하차는 과했다. 사과 수용하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하자"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약자와 억울한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라며 "김새롬씨가 방송에서 하차했다는 기사를 보고 이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인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분노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느끼고 있다"면서도 "그 미안함과 분노가 가해자가 아닌 타인에 대한 마녀사냥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씨의 실수에 비해 비난과 처벌이 과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하 의원은 "진행자가 타방송을 언급하면서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지 못한 건 실수일 수 있다"며 "바로 사과를 했고 고의가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마녀사냥을 하고 일자리까지 빼앗는 것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공동체가 분노 급발진 사회가 되어 끊임없이 억울한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면 결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불행하게 된다"며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씨의 방송 복귀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집단분노사회는 우리의 미래가 아니다. 의도하지 않은 작은 실수는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김새롬씨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23일 GS홈쇼핑 생방송 중 제품을 홍보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당시 같은 시간대에는 '정인이 사건' 후속편이 방영 중이었다.

논란이 일자 김씨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늘의 ('그알' 방송) 주제가 저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사과했지만, GS홈쇼핑 측은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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