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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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3년 만의 재대결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시민보고 형식의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선거운동의 슬로건과 '서울의 미래 100년 계획' 등 핵심 공약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 전 장관 측은 "강력한 추진력과 따뜻한 어머니의 소통능력을 앞세워 정책 과제들을 반드시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도 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취임 654일 만에 중기부 장관직을 내려놓은 박 전 장관은 종로구 안국동의 한 빌딩에 캠프를 차리고 출마를 준비해왔다. 이 빌딩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대 선거캠프가 있던 곳이다.
박 전 장관의 경선 출마로 앞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2018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이후 3년 만에 맞붙는다. 두 사람은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패배했다.
민주당의 재보궐선거 경선은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로 치러지며, 여성 후보에게는 최대 25%의 가산점이 적용된다. 전직 국회의원 출신인 박 전 장관은 당헌당규에 따라 10%의 가산점을 적용받는다.
박 전 장관은 전날 이낙연 대표와의 면담에서 "(이 대표가) 앞으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민주당이 계획하는 정책들을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잘 설명해주고 공감해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저도 최선을 다해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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