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서울 미래 100년 계획' 등 공약·슬로건 발표
2018년 민주당 경선 어게인…당내에선 '흥행' 기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직원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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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3년 만에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4선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다시 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시민보고 형식의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선거운동의 슬로건과 '서울의 미래 100년 계획' 등 핵심 공약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박 전 장관 측은 "강력한 추진력과 따뜻한 어머니의 소통능력을 앞세워 정책 과제들을 반드시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도 천명할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생중계된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4월 중기부 장관에 취임한 지 654일 만이던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후 종로구 안국동의 한 빌딩에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이 빌딩은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캠프를 차린 곳이다.
지난 23일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 우 의원과 남대문시장을 찾은 데 이어 24일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았다. 전날(25일)에는 서울 동작구의 '스마트 슈퍼 1호점'인 형제슈퍼를 찾아 장관 시절 성과를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내에서는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의 경쟁을 "메시 대 호날두"라고 부르는 등 기대감이 고조된 바 있다.
특히 박 전 장관의 경선 출마로 지난 2018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이후 3년만에 다시 두 사람이 경쟁을 펼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장관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당시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 밀려 본선거에 나서지 못했고,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박 전 장관과 우 의원 모두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박원순 당시 시장에 패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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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당내 86그룹의 '맏형'으로, 인지도 면에서 박 전 장관에 못 미치나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국무위원을 지내며 당을 떠나있었던 박 전 장관은 높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우 의원과 친문 권리당원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의 재보궐선거 경선은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로 치러지며, 여성 후보에게는 최대 25%의 가산점이 적용된다. 전직 국회의원 출신인 박 전 장관은 당헌당규에 따라 10%의 가산점을 적용받는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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