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양성일 복지부 1차관 주재로 지자체 부단체장 대상 권역별 릴레이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
지난달 30일 열린 1차 영상회의에는 대구·경북·경남의 지자체가 참여했고, 이날 열린 2차 회의에는 부산·광주·울산·충남·전북·전남의 51개 시군구가 참여했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19일 발표한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방안'의 주요 방향을 설명하며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아동학대 현장 대응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협업 체계를 마련하려면 경찰과 전문가, 시군구 부서 직원 등이 참여하는 지자체 통합 사례회의를 활성화하고 지역별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여한 지자체들은 "현장에서 아동학대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자체별 아동학대 대응 상황이 소개되기도 했다.
충남 서산시는 경찰서와 아동보호전문기관, 해바라기센터 등과 학대 피해를 본 아동의 진술을 공유하는 체계를 지난해 9월 구축했고, 부산광역시는 전담 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아동보호종합센터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울산 북구는 작년 7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했으며,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의 심리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 목포시는 지난해 10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용 차량 등의 자원과 인력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제1차관은 "다음 달부터는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매월 개최하고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통합사례회의 운영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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