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팔이 지적..'선거는 현실..지지층 유도 당연해"
진보 지지층 결집자로서 강점 피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문 마케팅' 지적과 관련해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활동으로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우상호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택공급대책 설명회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나경원 후보가 친박 지지층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극우로 돌변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나경원 의원의) 그건 돌변이고 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라는 큰 틀에서 한번도 이탈한 적 없이 함께 해왔다"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문재인을 지킨다는 큰 컨셉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3년전 도전했던 서울시장 선거와는 판세가 다르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그때는 박원순 후보라고 하는 막강한 후보가 존재했고, 1강 2중이었고, 강은 넘보기 어려울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었다"며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것에 대해선 "박영선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지만 3년 전에 박원순 시장 같은 압도적 지지라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서민'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안철수와 나경원, 오세훈으로 비롯되는 보수야권과 경쟁하려면 서민후보가 나와야 한다"면서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후보여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 의원은 특히 "진보의 가치를 내세우고 진보를 결집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진보)지지층 결집자로서 우상호의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과 관련해서는 "각 당 경선일정 진행하고있는 이 시점에서는 어렵고, 후보단일화로 가는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은 "후보 셋 나와서 결선투표나오면 단일화 일정이 부족하다"며 "경선 일정 정해달라는 건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후보가 확정되면 열린민주당 등 타당과 후보단일화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