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장을 낸 오신환 전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완전 복직, 양성평등감독관에 진보진영 인사 추천, 성추행 관련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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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 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진상 규명 관련 후속 대책을 내놨다. 그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지난 14일 서울시청 비서실 직원을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것 등을 언급하며 "(박 전 시장 재임 당시) 비서실 관계자들의 ‘은폐?묵인?방조가 있었다’는 피해자의 진술도 사실일 개연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직 내부의 ‘은폐?묵인?방조’와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가해행위가 용인되는 한, 권력형 성 비위를 뿌리 뽑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취임 즉시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면 재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은폐?묵인?방조’ 혐의자는 물론 피소 사실을 유출하여 가해자를 도운 사람들까지 관련자 전원을 의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보호와 관련해 서울시 차원의 보상과 조직문화 개선, 피해자의 복직 등 조치를 약속했다. 그는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 "관련한 재정 손실에 대해서는 가해자들에게 구상금을 청구해서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성비위 예방을 위해 양성평등감독관을 신설해 진보 측 인사에 맡겨 견제·감시를 받겠다는 공약도 내왔다. 그는 "본인이 수락한다면 저는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초대 감독관으로 추천하겠다"며 "예방 교육, 신고 상담, 피해자 보호, 사건조사, 처분과 후속 조치 등 성 비위 사건의 모든 관리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에 위탁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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