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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성추행 불명예'로 3개월만에 사퇴…정의당 김종철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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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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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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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심상정' 체제를 이끌어 온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5일 성추행 의혹으로 취임 3개월 만에 불명예 사퇴했다.

정의당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저녁자리에서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김 대표를 직위해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고, 가해자인 김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추가조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故) 노회찬 의원의 비서실장 출신이자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20여년간 진보진영에서 활동해 온 정치인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 학생운동 조직인 '대장정' 설립을 주도하고 1999년 국민승리21 권영길 대표의 비서로 정치를 시작했다.

2006년 4회 지방선거에는 민주노동당 후보로 서울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고, 당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넘지 못했다. 이후 18·19대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정의당으로 몸 담은 후에는 2016년 당시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는 정의당 비례대표 16번에 배정돼 최종 낙선했다.

지난해 10월 자리에서 물러나는 심상정 대표의 뒤를 이어 새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 김 대표는 "거대 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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