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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정 총리 "대전 집단감염, 제2의 신천지 비화 염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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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25일 다시 400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2명 늘어 누적 7만55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2명)과 비교하면 45명 많아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5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1명, 경기 7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176명이다. 전날(249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매년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탓에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서 "(해당) 학교가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됐기 때문에 이 상황에 매우 엄중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열방센터 사태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IEM국제학교에선 지난 12일에 첫 증상자가 나타났으나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염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중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대전에는 1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 부산 19명, 광주 15명, 경남 11명, 경북·대구 각 14명, 충북 8명, 충남 13명, 울산·세종 각 2명, 전남·강원 각 3명의 비수도권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제주도와 전북은 확진자가 없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3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지난 18일 54일 만에 300명대까지 내려갔던 확진자수는 이후 300~500명대를 오르내리는 널뛰기 확진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말 영향으로 3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전날에 이어 이날은 대전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400명대로 올라갔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을 나타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리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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