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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코로나 1년' 수도권 자영업자 가장 많이 줄어…6만 8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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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영업자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전국 자영업자는 553만1천 명으로 전년보다 7만5천 명(1.3%) 감소했습니다.

이 중 경기도 자영업자는 127만2천 명으로 4만5천 명 줄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서울(-1만2천 명), 인천(-1만1천 명), 강원(-1만 명), 대구(-1만 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12개 시·도는 줄었고 충북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반면 부산(1만1천 명), 전북(1만 명), 광주(5천 명), 세종(2천 명) 등 4개 지역은 늘었습니다.

감소율은 강원(-4.8%)이 가장 컸고 그 뒤를 인천(-4.0%), 대구(-3.5%), 대전(-3.5%), 경기(-3.4%), 서울(-1.5%) 등이 이었습니다.

수도권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의 2·3차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른 지역보다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수도권에서는 3차 유행에 따라 지난해 12월 8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고 비수도권은 2단계입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수도권 자영업자의 경우 임대료 등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타격도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관광 위축 영향으로 자영업자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에는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 대면 서비스를 하는 자영업자가 많은 편입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문만 열어둔 채 영업을 제대로 못 하는 식당이 적지 않다"며 "임대 기간도 남아 있어 폐업을 안 한 것뿐이지 사실상 폐업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식당은 통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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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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