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동탄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로써 도내 최초로 도입되는 트램 노선 건립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동탄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총 977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거장 수는 망포~오산 19개, 병점~동탄2 17개 등 36개로, 총 연장은 34.2km에 달한다.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 환승역과 연계돼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 도달할 수 있다. 해당 노선에 투입될 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 가능해 기존 교통수단보다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탄소배출 및 교통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고, 교통약자가 이용하는데 편리한 장점도 지녔다.
경기도는 작년 2월 화성-오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트램 설치 타당성 평가와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왔다.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당초 구상에는 없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1.8km 구간 연장을 기본계획에 반영, 철도이용자 수요와 편의를 대폭 확대했다.
기본계획(안)이 올해 상반기 중 대광위로부터 승인-고시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수원시가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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