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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캠프 윤곽…후보 특색 따라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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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원순계' 의원…박영선, 조직보다는 개인기

나경원, 전직 의원들 대거 합류, 오세훈은 서울시 인연…안철수는 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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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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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이우연 기자 = 여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면면이 드러나며 캠프 진용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찍이 출마 선언을 해 독주 레이스를 펼쳐오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지역 국회의원 다수의 도움을 받으며 강력한 조직세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천준호 의원 등이 우 의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지지선언을 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후방지원을 맡고 있다.

'노무현·문재인 정신'을 잘 계승할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도 영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사로 유명한 장철영 전 청와대 행정관, 지난 대선에서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담당했던 전인호 전 문재인 선대위 홍보본부 총괄팀장, 문재인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를 찍었던 김진석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참여해 정책과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신원철 전 서울시의회 의장, 김종욱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함께하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0일 사임 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라 캠프 구성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3선인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박 전 장관의 지역구인 구로을에서 당선된 윤건영 의원, 초선인 이수진 의원 등이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영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보좌관이 공보실장으로 합류했다.

당내에서는 우 의원에 비해 기반이 확고하지 않지만 특유의 개인기로 약한 조직세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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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하며 포옹을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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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선거 채비에 나선 야권 예비후보들의 캠프는 진용을 어느 정도 갖춘 상태다.

이름값으로는 전직 의원들과 당협위원장이 대거 참여하는 나경원 예비후보의 캠프가 가장 화려하다는 평이다.

나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캠프에는 김희정·전희경·신보라·강효상·김종석·유민봉 전 의원 등이 참여해 나 예비후보를 돕고 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전직 서울시장으로 일하며 호흡을 맞춘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캠프를 총괄하고,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예비후보가 시장으로 재직할 때 시의회에서 활동한 박찬구·류관희 전 시의원 등도 캠프에서 활동 중이다.

오신환 예비후보 캠프에는 오 후보와 서울시의회에서 활동을 같이한 김수철 전 서울시의원 등이 실무 지원에 힘쓰고 있다. 또 오 예비후보가 이사장을 맡은 정치카페 '하우스'를 통해서 조언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이종구 예비후보 캠프에는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조은희 예비후보 캠프에는 전성수 전 인천시 부시장이 참여해 후보를 돕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 전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권은희 원내대표가 정책을, 이태규 사무총장이 전략·조직·홍보 등을 맡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안 대표의 현장 방문 일정에 동행하고 있고, 이 총장은 언론과의 스킨십을 통해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연정 국민미래연구원장이 힘을 보태고 있다.

안 대표는 당밖에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조순 전 서울시장 등 정치 원로와 접촉하며 조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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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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