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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혹한 이민 정책’을 뒤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미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AP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 저녁 이뤄진 두 정상의 통화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근본적인 원인에 대응함으로써 이주를 줄이기 위한 계획의 얼개를 제시했다”며 “재정착 수용능력과 합법적 대체 이민 경로를 늘리고 망명 요구 판정 처리 절차를 개선하고 전임 정부의 가혹한 이민정책을 되돌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취임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 정책 몇가지를 취소하기 시작했다. 여기엔 불법이민자 추방 100일 중단, 남부 국경장벽 건설 중지, 2020 인구조사에 포함된 미등록인배제 철회 등이 담겨 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중앙아메리카 북부 삼각지대(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의 발전 증진 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미국으로의 불규칙적인 이주 행렬을 막기 위해 긴밀히 협업하는 데 합의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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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 사실을 알리며 “우호적이고 정중했다”고 썼다. 그는 “양국과 양국 국민을 위해 좋은 관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 대선 선거인단이 선거 결과를 인증할 때까지 기다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한 주요국 정상 가운데 한 명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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