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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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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년·거물…野 서울시장 캠프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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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단일화 겨냥 '거물급 선점'도 불꽃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야권의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가 막을 올리면서 각 주자의 캠프 구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각자 지향에 맞춰 상징적인 인사들을 영입하거나 특색있는 자문단을 꾸리는 등 '스토리텔링'을 위한 노력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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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중앙시장 방문한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내에서 지지율 선두인 나경원 전 의원 캠프는 많은 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포진했다.

김희정 전희경 신보라 등 전직 여성 의원들이 다수 참여한 점이 두드러진다. 이번 선거가 '미투 보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저마다 '일당백'의 실력을 갖춘 것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공보·정책·전략기획 파트에서 힘을 보태는 강효상 김종석 유민봉 전 의원을 포함하면 상당한 숫자의 '전직 금배지'가 뛰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재선 시장' 출신다운 실무형 인재 풀을 갖췄다.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 등 시장 재직 시절 함께 했던 옛 동료들이 다시 힘을 합쳤다. 대변인은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맡았다.

박찬구 류관희 등 전직 서울시의원들도 다수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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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어르신 집 방문해 대화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랑구 묵동에 거주 중인 1인 가구 어르신 집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70년대생 도전자인 오신환 전 의원은 각계각층의 '청년' 인재들로 캠프를 꾸리고 있다.

김수철 전 서울시의원 등이 실무를 지원하고, 소장파 인사들이 함께하는 협동조합 카페 '하우스'를 통해서도 많은 조언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하는 후보'를 표방하는 조은희 서초구청장 캠프는 서울·인천시청을 거쳐 수도권 시정에 밝은 전성수 전 인천시 부시장이 본부장을 맡았다.

경선주자들 사이에선 합종연횡과 단일화 등 '정치공학'에 밝거나 힘 있는 거물급 모시기 경쟁도 뜨겁다고 한다.

친이·친박을 아우르는 김무성 전 의원과 당내 유력한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김성태 김재원 구상찬 전 의원 등 전략통과 조직통도 몸값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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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대표직을 십분 활용한 거당적인 캠프를 꾸렸다. 권은희 원내대표가 정책, 이태규 사무총장이 전략과 조직을 떠맡았다.

안 대표가 최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조순 전 서울시장 등 각계 원로들과 만난 점도 캠프 출범과 맞물려 주목된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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