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정인이 학대 사건을 또다시 다룬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동 방임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 안씨의 잘못을 지적했다.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양부는 지난 13일 첫 재판 전 사건이 커지자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우리 첫째는 어떡하냐. 주변 사람들이 왜 저한테 증언해 주지 않았을까”며 지인들을 원망했다.
하지만 지인들은 “아빠도 이상하게 느껴졌다. 8개월 된 정인이의 지능지수가 강아지하고 비슷하다며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준다고 했다. 울음을 그쳤을 때 안아주더라”고 진술했다.
또한 “카페에 왔는데 둘째는 차에서 잠을 자고 있다더라. 한 시간 반 동안 아이를 찾지 않았다”고 폭로했고 “갓 돌이 지난 정인이에게 양모가 영어로 소리를 지르더라. 그때 양부는 첫째를 데리고 자리를 피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인이 사망 하루 전 어린이집 CCTV를 보면 양부가 아이를 데리러 왔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정인이의 상태를 알리며 꼭 병원에 데려가 진찰 치료를 받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양부는 아이를 걷게 한 뒤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 박지선 교수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것, 어린이집에 데려가지 않은 것. 다 같은 이유다. 죄를 짓고 있다는 걸 안 거다”라며 양부 역시 살인죄와 아동학대치사죄를 받고 있는 양모와 공범임을 강조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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